울산 남구에서 담배꽁초로 가득한 빗물받이 청소를 하던 공무원이 극대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울산 남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무원이 빗물받이, 우수측구, 우수관로를 점검하고 청소하는 과정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SNS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수해를 대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봉사 덕분에 그동안 큰 침수 피해가 없었지만, 여름철 재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분들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는 글이 게재됐다.
특히 게시글에는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쓰레기 버리지 않기 ▲빗물받이를 고무 덮개 등으로 덮지 않기 ▲막혀있는 빗물받이를 보면 신고하기를 강조했다.
이어 '남구 친환경 노면청소기 전담반 운영'이라면서 울산이 권역별로 배치해 전담반을 운영하고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무공해 장비를 이용한다고 전했다. 또 '소음과 먼지 발생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아,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장비'라고 덧붙였다.
한편 울산 남구는 여름철 태풍과 국지성 호우 등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남구는 지난 5월 14개 동 주민들과 함께 우수측구 18.2㎞, 이면도로 우수받이 410개소 등 관내 주요 하수도 시설을 대상으로 정비 작업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습 침수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쓰레기 등 퇴적물 제거 활동과 빗물받이 위 덮개 제거 활동을 실시했다. 당시 남구 관계자는 "하수도 시설 집중 정비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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