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현대차 등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 지정

금융위 2025 금융복합기업집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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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올해 삼성, 한화, 현대차, 미래에셋, 교보, DB, 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제도는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제도다.

금융위는 2021년 6월 법 시행 이후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 영위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등 지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 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결과를 지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아울러 스스로 집단 차원의 위험(위험집중, 위험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해야 한다. 이밖에 융복합기업집단의 소유·지배구조,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 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금융소비자의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감독당국은 금융복합 기업집단의 위험 현황 및 관리 실태를 정기적(3년 주기)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 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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