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후보가 9일 "지역의 현안 해결을 통해 새로운 전남, 발전하는 전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20분 전남도의회 브리핑실을 찾아 '호남이 묻고, 박찬대가 답하다 in 전남'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지난 일주일간 호남살이가 김대중의 고향인 이곳 전남에서 완성됐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연 지방자치 시대 30년을 함께 걸어 나가겠다. 지방선거 기획단을 출범시켜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 시스템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남 발전을 위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의과대학 설립의 마지막 퍼즐인 전남 공공의료를 살리겠다"며 "공공의료 인력을 전남 안에서 양성할 수 있도록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하는 목포대·순천대 통합 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여수는 대한민국 석유화학산업의 중심이다"며 "하지만 지금 구조로는 탄소중립 시대를 넘어설 수 없다. 체계와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산업을 스마트화·고도화·친환경화 시키겠다"며 "산업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여수 석유화학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남은 전국 태양광 발전량 1위이고, 풍력 자원도 풍부하다"며 "에너지 3법을 기반으로 해남 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 조성, 목포 RE100 전용 국가 그린산단 조성, 진도 공공주도 해상풍력 집적화 단지 조성 등을 추진해 전남을 에너지 거점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찬대 당 대표 후보는 지난 12·3 내란행위에 대한 단죄의 뜻을 다시한번 밝혔다.
그는 "어제 내란특별법을 발의했다"며 "80년 광주가 12·3 내란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내란 쿠데타 세력에 대한 국민적인 역사바로세우기와 법적 단죄가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불행히도 역사는 반복되고 말았다"며 "이번 내란특별법을 통해 12·3 내란을 완전히 매듭짓겠다. 윤석열·김건히 내란 청문회도 열어 국민과 함께 완전한 내란 종식을 성공시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0일 당대표 선거 후보자 등록을 기점으로 19일 충청권,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경선을 거친 뒤 8월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전국당원대회를 열고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에는 4선의 정청래 의원, 3선의 박찬대 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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