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수라고? 해명하라"...SRT 특실 간식박스에 '일장기' 펄럭이는 거북선이

SRT 간식박스에 일장기 버젓이
거북선 뒷부분에 걸려 있어

SRT 특실에서 제공되는 간식박스에 거북선과 일장기가 함께 그려져 있다. 서경덕 페이스북

SRT 특실에서 제공되는 간식박스에 거북선과 일장기가 함께 그려져 있다. 서경덕 페이스북

원본보기 아이콘

수서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되는 간식 박스에 '일장기'가 그려져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거북선의 선미에 그려져 있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간식 박스 상단에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 여행 여수'라고 적혀 있으며 거북선 뒷부분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것은 너무나 큰 실수를 저지른 것이다. 이순신 장군의 거북선에 일장기를 건다는 것은 정말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SRT 측은 절대 업체 핑계는 대지 말고 디자인에 대한 관리 잘못을 인정 후 꼭 반성하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또 "아무쪼록 잘못된 간식 박스는 전량 폐기하고, 올바른 시정해 주길 바란다"라며 "아울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RT는 수서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매일 2회(10시 20분, 19시 08분) 운행하고 있다. 좌석은 특실과 일반석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각 약 4만6000원과 6만4000원 수준이다.

누리꾼들은 "업체 실수라 해도 시안을 확인했을 텐데 말이 되나", "다른 것도 아니고 거북선에 일장기가 있는 것은 정말 말이 안 된다", "책임 따져 묻고 해명을 꼭 들어봐야 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