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에 갑자기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등 곳곳이 침수됐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는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6분께 노량진∼대방역 상·하행선을 지나는 KTX와 지하철 등 열차들이 기습 폭우로 움직이지 못하고 멈춰 섰다. 지하철 신도림∼구로역 상·하행선 열차도 오후 7시 9분께 일시 중단됐다. 이들 선로는 7시 30분을 전후로 운행이 재개됐다.
오후 6시50분을 기해 호우 경보가 내려진 서울 서남권 구로구 고척동 아파트 단지와 양천구 목동교 인근, 양화대교 인근 등 도로에서는 침수가 발생했다. 다만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와 함께 서부간선도로 성산 방면 오목교 동측 지하차도가 한때 전면 통제됐고, 목동 IC 올림픽대로 하남 방면 월드컵대로 남단∼성산대교 남단 구간 하위 3개 차로도 통제됐다.
앞서 기상청은 오후 6시 40분을 기해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종로구, 중구 등 서울 서북권에는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 전역에는 전날 10시부터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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