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맞다 vs 아니다…축구팬들 난리난 女 리포터 의상을 보니

이탈리아 스포츠 리포터 '노출 의상' 화제
"격조 부족" vs "개인의 자유" 갑론을박

이탈리아 출신의 한 여성 스포츠 리포터가 2025 FIFA 클럽 월드컵 경기장에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리포터의 의상을 두고 "개인의 자유"라는 옹호와 "전문성과 품위를 결여한 태도"라는 비판이 맞서며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리포터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 인카르도나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리포터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 인카르도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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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리포터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중계에서 줄무늬 크림색 정장에 브라탑을 매치한 의상을 선택했다. 현장 기온이 높았던 탓에 재킷을 벗고 브라탑 차림으로 방송을 이어가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더 선은 "'방송 중 브래지어 형태의 상의 차림은 지나쳤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여성 방송인들은 '공식 석상에서 스타일과 격조가 부족하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 중계 리포터 역시 방송의 일부로서 시청자와 만나는 얼굴이다. 개성을 살리는 것과 과도한 주목을 유도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스위스 방송사 '블루'에서 챔피언스리그 중계를 맡고 있는 발렌티나 마체리 역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의 옷차림은 선수나 관계자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한다"며 "전문성과 품위를 결여한 태도"라고 일갈했다.


이탈리아 리포터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 인카르도나 인스타그램

이탈리아 리포터 엘레오노라 인카르도나. 인카르도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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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리포터로서 너무 품위가 없다" "노출이 심해 보기 민망했다" "전문성이라곤 하나도 없어 보인다" "속옷 차림으로 인터뷰라니 충격적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옷차림은 개인의 자유다" "개성을 존중해야 한다" "당당하고 멋져 보여서 좋던데"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다" "이 리포터 때문에 끝까지 봤다" 등 옹호도 잇따랐다.


인카르도나는 당시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으며 논란과 관련해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 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인카르도나는 리포터이자 100만 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는 현재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사무엘레 리치와 공개 열애 중이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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