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대통령 명 받드는 응원단장 되겠다"…'10X3 플랜' 추진

김민석 국무총리가 취임 첫 한 달 간의 업무계획이 담긴 이른바 '10X3 플랜(Plan)'을 추진한다. 김 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공직사회의 기를 살리는 응원단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7.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5.7.8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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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무조정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 총리의 30일 업무계획이 담긴 '10X3 플랜'을 전하면서 취임 첫 10일은 폭염·오후 등 자연 재난, 산업재해 등 각종 사고 예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기에 앞서 인근 국립도시건축박물관 건설 현장을 방문해 폭염 속 노동자들의 근무 환경을 점검하기도 했다.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사회적 외로움과 자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10일은 공직사회 시스템 점검에 주력한다. 김 총리는 "공직사회의 내란 후유증을 해소하고, 창조적이고 적극적인 제안과 토론을 격려하고 포상하겠다"며 "어떤 정부기관과 위원회도 주변화되거나 소극화되지 않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10일 정책점검 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총리는 '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등의 대표 민생 정책을 개발하고, 전 국민 대상 민생회복지원금의 현장 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아울러 주요 국정과제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회적 대화 플랫폼 'K 토론나라'를 격주로 운영할 계획이다. 공직사회에도 직급을 넘어선 토론 문화를 일선에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주기적으로 세종에서 집중 근무하는 '세종주간'을 통해 중부권에 국가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국민주권 정부의 철학을 실현할 적극적인 당정협의와 함께, 여야를 넘어 생산적이고 초당적인 모든 제안에 문을 열고 의원들과의 정책협력도 활성화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의 기초를 닦기 위해 첫 30일을 300일처럼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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