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계룡시는 지난 7일 시청 상황실에서 '6·25 전쟁 참전국 기념정원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응우 시장을 비롯해 관련 공무원과 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원의 조성 방향과 주요 과제, 기본 구상안 등이 발표됐다.
정원은 신도안면 병영체험관 일대 약 71ha 부지에 조성되며, '평화가 피어나는 꽃다비 정원'을 콘셉트로 한 ▲ 웰니스정원(자연을 감상하고 치유하는 공간)▲ 참전국정원(6·25전쟁 참전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공간)▲ 배움의 정원(자연과 문화를 배우는 교육 공간)▲ 밀리터리 정원(군인·군인가족·제대군인을 위한 복지 공간)▲ 화합의 정원(시민과 군인이 정원 속에서 화합하는 문화 공간) 등 5개 테마로 구성된다.
정원은 단순한 공원을 넘어 계룡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상징적 공간이자, 국내외 방문객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소로 기획됐다.
6·25 전쟁에 참전한 국가들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그 정신을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시의 국가정원 조성은 한반도와 세계 평화, 그리고 국민 화합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브랜드를 강화하는 이 사업이 중앙정부의 주도 아래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향후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하고, 정원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