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긴급 시장점검회의…"美관세 변동성에 경각심"

기재부, 시장점검회의 개최
금융·실물경제 동향 지속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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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내달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한을 공개한 가운데 정부는 우리 금융·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8일 이형일 장관 직무대행 1차관 주재로 내부 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관세 관련 동향과 시장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재부 내 관련 실국과 국제금융센터 등이 참여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한국산 제품의 경우 25%의 상호관세율을 유지하면서, 발효시기를 9일에서 내달 1일로 연장했다. 관세율 25%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한국에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관세율과 같다.


미국 정부의 관세 서한 발송 이후 미국 주가는 소폭 하락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향후 미국 관세 부과 진행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미국 관세 관련 동향과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가운데, 시장이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돼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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