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손보 사회공헌協과 손잡고 취약층 600가구 냉난방기 설치

경기도가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와 손잡고 올해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도내 기후 취약계층 600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기 설치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 사업을 추진하는 경기도가 19개 보험사로 구성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로부터 사업비 전액을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8일 오전 11시 경기도청에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경기도 기후안전망 강화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따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3년간 총 10억원을 기부하고 경기도가 총괄하는 가운데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 취약계층 중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독거노인 600여 가구를 선정해 폭염·한파에 대비한 냉난방기를 설치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1차연도 사업으로 오는 8월까지 160가구를 선정해 9월부터 11월까지 순차적으로 대상 가구에 냉난방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협약서 서명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부터 취약계층을 '더 든든하게', '더 촘촘하게', '더 안전하게' 보호하겠다는 퍼즐 세리머니도 진행한다.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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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경기 기후보험'을 도입하고, '경기도 기후격차 해소 조례'를 제정해 도민의 건강피해 구제와 취약계층 기후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 기후보험은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에 대비하고, 기후 취약계층을 포함한 도민 전체의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경기도가 지난 4월 11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가입 절차 없이 도민 전체가 자동으로 가입되며 ▲폭염·한파로 인한 온열·한랭질환(열사병, 저체온증 등) ▲특정 감염병(말라리아, 쓰쓰가무시병 등) ▲기타 기후재난 관련 상해에 대해 정액으로 보험금이 지급된다.


지난 6월 초 야외활동 중 어지러움 등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열탈진 환자가 '경기 기후보험' 온열질환 보장 항목으로 10만원의 보험금을 탔다. 기후보험 도입 후 지난 7월4일 기준 '경기 기후보험' 보험금을 받은 경기도민은 25명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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