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 원장 김영부)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최근 KISTI 서울분원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1일 가진 회의는 과학기술 데이터의 체계적 분석과 활용을 통해 지역의 실질적인 과학기술정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두 기관의 주요 기능과 역량을 상호 공유하고 실무 협력의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KISTI는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전문기관으로 과학기술 데이터의 수집·관리뿐 아니라 초고성능 컴퓨팅(HPC) 기반의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유망기술을 예측하고 산업화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BISTEP은 과학기술 정보 기반의 분석자료들이 지역의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지역 기반의 과학기술 정책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 협력과 실무 협의 채널 구성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향후 공동연구와 정보 연계 방안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 발굴 가능성도 함께 검토했다.
KISTI 데이터분석연구본부 고병열 본부장은 "지역 단위에서 데이터 기반 체계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지만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 있으며 KISTI도 협력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BISTEP 김영부 원장은 "정부가 제시하는 과학기술 정책 방향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을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실용적인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KISTI와 같은 정부출연연구기관과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며 "KISTI의 고급 데이터 인프라와 분석 역량이 부산시 정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어 중앙과 지역 간 과학기술 혁신기관 간의 새로운 협업 모델이 정립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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