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금 최대 300만원까지 확대

올해 4억6500만원 예산 투입
신청자 작년보다 60% 늘어

서울 강남구가 신혼부부와 청년층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해 올해 총 4억6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지난해 2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나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다.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 제공.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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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는 유동인구가 많아 청년의 거주율이 높고 타구 대비 주거비용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지원금을 2배로 확대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신혼부부는 기존 연 최대 150만원이었던 대출이자 지원금을 300만원까지, 청년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신혼부부는 기존 소득 상한이 부부합산 연 1억2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완화하고, 소득 기준 하한선을 없애 더 많은 가구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 확대와 기준 완화를 위해 구는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올해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이와 같은 정책 변화는 주민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4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된 신청에 총 234건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 146건 대비 88건 증가한 수치로, 약 60% 가까운 증가율을 기록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신혼부부·청년 전월세 대출이자 지원 사업은 민선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목표 이상으로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강남 지역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개발해 구민의 주거비 부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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