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엘 시스테마' 최고 스타 두다멜 10월 방한

LA필하모닉 예술의전당에서 내한 공연
말러 '부활'·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 등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밭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문화예술계 인사 초청 간담회에서 '엘 시스테마'를 언급했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국립 청년 및 유소년 오케스트라 시스템 육성재단으로 빈곤층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음악교육 사업을 한다.

엘 시스테마가 낳은 최고 스타 구스타보 두다멜 로스앤젤레스(LA) 필하모닉 예술감독이 오는 10월 6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두다멜은 10월21~2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21일 연주시간이 80~90분에 이르는 대작,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2번 '부활'을 연주한다. 22일에는 미국의 현대음악 작곡가 존 애덤스의 '격노(Frenzy)'를 국내 초연하고, 이어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대표작 '불새' 모음곡과 '봄의 제전'을 잇달아 연주한다.

구스타보 두다멜 LA필하모닉 예술감독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c) Danny Clinch]

구스타보 두다멜 LA필하모닉 예술감독 [사진 제공= 마스트미디어, (c) Danny Cli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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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베네수엘라의 소도시 바르키시메토에서 태어난 두다멜은 10살 때 엘 시스테마에 입단해 바이올린을 배웠다. 14살 때부터는 작곡과 지휘도 배웠으며 2004년 구스타프 말러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두다멜은 세계 양대 오케스트라인 빈필하모닉과 베를린 필하모닉 무대에도 데뷔했으며 예테보리 심포니 음악감독을 거쳐 2009~2010년 시즌부터 LA 필하모닉 예술감독을 맡았다.

두다멜은 올 시즌 LA 필하모닉과 17년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내년 9월 뉴욕 필하모닉 예술감독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음악가이자 경제학자인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1975년 설립했다. 윤이상평화재단은 2020년 아브레우 박사를 윤이상평화음악상 수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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