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시비 끝 흉기…외국인 3명 긴급체포

싸움 말리던 종업원도 다쳐
경찰, 나머지 연루자 추적 중

외국인 전용 클럽에서 시비 끝에 패싸움을 벌인 외국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공동폭행 혐의로 30대 외국인 A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 광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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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전날 오전 1시 20분께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외국인 전용 클럽 앞 길거리에서 같은 국적 외국인 3명과 말다툼을 벌이다 집단 폭행으로 이어진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일행은 지인 생일파티 참석차 클럽을 찾았다가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었고, 클럽 밖으로 쫓겨난 뒤 길거리에서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휘둘렀고, 싸움을 말리던 클럽 종업원이 경미한 상처를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 등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으나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현재 도주 중인 A씨 일행 1명과 상대편 외국인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모두 검거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며, 흉기를 휘두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검토 중이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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