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일본 최대 규모 스타트업 콘퍼런스인 'IVS 2025 교토'에 참가해 지역 신생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과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고 있다.
'IVS(Infinity Ventures Summit)'는 세계 혁신 기술과 기업가 정신을 공유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올해 행사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교토 미야코멧세에서 열렸다. 부산시는 부산기술창업투자원, 슬래시비슬래시를 포함한 지역 스타트업 4개사와 함께 대표단을 구성해 현장에 참여했다.
시는 이번 참여를 '글로벌 교류·투자유치 지원사업'으로 추진했다.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워크숍과 IR(기업설명회) 코칭을 지원해 행사 기간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이어지도록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
참가한 ▲크로스허브 ▲슬래시비슬래시 ▲에프엑스아이피 ▲씨케이브릿지 등 4개사는 총 88건의 바이어 상담, 8건 이상의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현지에서 부대행사를 별도로 열고 아시아 지역 투자자와의 교류 기회를 마련해, 참가기업의 시장 확대를 도왔다.
크로스허브와 에프엑스아이피는 플러그 앤 플레이 재팬 등 해외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검토 의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고 슬래시비슬래시는 일본 IP·엔터테인먼트 전문 투자사 젠다 캐피털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기업들은 '스타트업 마켓' 부스 운영을 통해 혁신 기술과 사업모델을 선보이며 현지 투자자와 적극 소통했다.
부산시 대표단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를 방문해 일본 창업 생태계를 점검하고 일본 최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인 제트 벤처 캐피털과 만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제트 벤처 캐피털은 야후 재팬 캐피털과 라인 벤처스의 합병으로 설립된 CVC로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시는 9월 열리는 '플라이 아시아'에 제트 벤처 캐피털 초청을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싱가포르 '스위치(SWITCH)', 사우디아라비아 '비반(BIBAN)' 등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가도 예정돼 있다. 참가 기업은 7월 말까지 모집해 케이-스타트업(K-Startup) 통합관을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남동우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은 "IVS 참가를 계기로 아시아 창업도시와 협력 기반을 넓히고 부산 유망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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