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꾸준히 먹었더니…" 114번째 생일 맞은 할머니 장수 비결은

고령에도 양호한 건강상태
"독서·게임 즐기며 매일 아들과 대화"

미국 미시간주에서 가장 나이 많은 여성이 114번째 생일을 맞아 장수 비결을 공개했다.


올해 114세를 맞은 미국 여성 보니타 깁슨. 세계 최고령자들 기관 롱제비퀘스트 홈페이지.

올해 114세를 맞은 미국 여성 보니타 깁슨. 세계 최고령자들 기관 롱제비퀘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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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1911년 7월4일 태어난 보니타 깁슨은 지난 4일 114세가 됐다.

고령에도 그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홍역, 볼거리, 백일해를 이겨냈고 109세 때는 코로나19도 견뎌냈다. 그의 가족들에 따르면 깁슨은 99세까지 운전했고, 100세에 처음으로 비행기를 탔다. 102세 때는 처음으로 카지노를 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그는 독서, 카드 게임을 즐기며 88세 아들 리처드와 매일 밤 대화를 나눈다.


그의 가족은 깁슨의 장수 비결로 감자를 꼽았다. 1930년 결혼한 후 남편 케네스 리처드가 아이오와에서 감자 산업에 종사하면서 감자가 깁슨의 식탁에 꾸준히 올랐다고 한다. 리처드는 1977년에 은퇴했고 2003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깁슨은 지금도 감자를 꾸준히 먹고 있다고 가족은 전했다.


깁슨은 또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건강한 식사를 하는 것 외에도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항상 웃는 것이 장수 비결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고령자들 기관 롱제비퀘스트에 따르면 깁슨은 미시간주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다. 또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생존자 기록에 가까워지고 있다. 115세인 에텔 캐터햄이 올해 4월 116세 브라질 수녀 이나 카나바로 루카스의 사망 이후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서리의 요양원에 거주하는 캐터햄은 장수 비결로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듣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캐터햄은 또 기네스 세계 기록에 "기회가 오면 모두 받아들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지며 모든 것을 적당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역대 최고령자는 프랑스의 잔 루이즈 칼망이다. 그는 1997년 사망할 때까지 122년 164일을 살았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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