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청년 문제를 전담할 행정관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발한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7일 청년담당관 경력경쟁채용시험을 공고했다. 청년담당관은 대통령실이 지난달 6일 새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자리다.
직급은 별정직 5급 상당으로 총 2명(남성 1명, 여성 1명)을 뽑는다. 직위는 청년담당행정관으로 대통령비서실 국민통합비서관실에서 일하게 된다. 직무는 청년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 부처별 청년정책 점검 및 활성화, 청년 참여 플랫폼 운영 및 소통 강화, 청년의 날 운영 및 그 밖에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업무다.
선발은 '공정채용방식'으로 이뤄진다. 자격 조건은 만 19세 이상~34세 이하 청년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소지한 자다. 학력·경력·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블라인드 시험으로 치러진다. 대통령실은 지원자의 포부와 계획을 담은 청년정책 제안서와 이를 바탕으로 한 발표와 면접만 따져 합격자를 추려낸다.
청년담당관의 블라인드 선발은 이재명 대통령의 뜻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경기도 지사였던 2019년에도 청년비서관을 뽑은 바 있다. 당시 선발된 청년비서관이 현재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당시 경기청년비서관 채용 방식을 많이 차용했다"며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채용방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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