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7일 시프트업 에 대해 2026년 모멘텀, 실적 공백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하반기 글로벌, 중국의 지표 반등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시프트업의 지난 2분기 영업수익은 846억원(전년 동기 대비 +29.7%), 영업이익은 587억원(+30.4%)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간판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 오픈 2.5주년을 맞아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콜라보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중국 지역에서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PC 버전 130만장 판매, 출시 14개월 만에 누적 판매 35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추세라면 출시 2년이 되는 시점에 누적 판매량 500만장도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텔라 블레이드의 서프라이즈는 놀라운 수준이나 문제는 승리의 여신: 니케"라며 "글로벌은 1분기부터 전년 대비 -10% 이상 역성장하며 하향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의 퀄리티는 서브컬처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였으나, 신규·복귀 유저 유입을 위해서는 콜라보 외에 유의미한 장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2026년의 모멘텀 공백은 2027년의 높은 실적 가시성으로 극복할 수 있고, 2027년 이후를 목표로 준비 중인 '프로젝트 스피릿'도 있다"며 "단기 모멘텀 부재를 이유로 주가 하락할 경우 장기적 관점에서 시가 총액 4조5000억원을 목표로 비중을 늘려갈 기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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