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6일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한 몸"이라며 "당원 주권과 국민주권 철학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과 경제회복·성장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 공동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주재한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의 당정협의회를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위당정협의회는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의제에 대해서는 "추경 및 민생 지원의 효과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방안과 폭염 등 여름 재난의 철저한 대비책부터 논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에 이은 내란으로 사회적 약자가 고통을 받았고, 폭염의 피해도 경제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있다"며 "오늘 제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는데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 각오,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위당정협의회 기념 촬영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5.7.6 uwg806@yna.co.kr
원본보기 아이콘김 총리는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연습할 여유도 없었다.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에 대안이 없다"며 "당정이 하나가 돼 국정과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함께 전력투구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김병기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휴가철 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을 집행해야 소비 진작과 소득 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만큼,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 드린다"고 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민생이란 절박한 과제가 여당과 내각 그리고 대통령실 앞에 놓여있다"며 "대통령께서도 무너진 경제회복과 민생경제 살리기를 최우선에 두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해법 마련에 노력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경제 살리기는 물론이고 지난 정부가 무너뜨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정부 본연의 역할을 회복해주실 것을 요청하고 싶다"며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경제회복과 사회통합의 메시지를 당과 정부에 전달해드리고 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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