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서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로또 1등 당첨 수동 복권 2장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두 장이 모두 동일인이 구입한 것이라면 당첨금은 총 43억 원에 이른다.
6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79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3, 16, 18, 24, 40, 44'가 1등 번호로 뽑혔다. 보너스 번호는 '21'이었다.
이번 회차에서는 6개 번호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가 총 13명 나왔다. 각 당첨자에게 지급되는 금액은 21억6282만 원이다. 이 가운데 수동 선택으로 당첨된 이가 6명이며, 이 중 2장이 인천 서구 동일 판매점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수동 구매자는 동일한 번호로 여러 장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동일인이 중복 당첨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등 다음으로 높은 당첨인 2등은 63명이었고, 각각 약 7438만 원을 받는다. 5개 번호만 맞힌 3등은 2989명으로, 당첨금은 156만 원씩이다. 4개 번호를 맞힌 4등은 14만8832명으로, 1인당 5만 원이 지급된다. 3개 번호를 맞힌 5등 당첨자는 251만여 명으로, 고정 당첨금 5000원을 받는다.
당첨금 수령은 추첨 다음 영업일부터 1년 내에 가능하며, 지급 마감일이 공휴일일 경우에는 다음 영업일까지 연장된다.
이처럼 한 장소에서 다수 수동 당첨이 발생한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달 14일 경기도 여주의 한 복권점에서는 1등 당첨자 4명이 나왔고, 동일인이었다면 당첨금 총액은 82억 원이 넘는다. 같은 달 1일에 울산에서도 로또 수동 1등 당첨자 3명이 한 판매점에서 나왔다. 동일인일 경우 당첨금은 57억원 이상이 된다. 지난 4월에는 용산 한 판매점에서 1등 당첨자가 무려 5명이 나왔다. 모두 수동 당첨자로 동일인이면 당첨금은 100억원이 넘는다.
로또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한 가지 번호로 여러 장을 구입하는 전략이 일부 통하고 있는 셈이다. 과거 2022년 제1003회 추첨 당시에도 한 판매점에서 수동 1등 당첨 복권 5장이 나왔고, 다음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90억 로또 인증'이라는 제목으로 인증 사진이 올라온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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