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핵심 전략사업인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One-Welfare Valley) 조성'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올랐다.
충남도는 해당 사업이 최근 중앙투자심사에서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인정받아 조건부 승인됐다고 6일 밝혔다.
중앙투자심사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사업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한 행정 절차로, 이번 통과는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도는 올해 초 1차 심사에서 일부 보완 지시를 받고 충남연구원,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자문을 받아 사업계획을 정비한 끝에 2차 심사에서 통과됐다.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는 오는 2027년까지 홍성군 충남대 내포캠퍼스 일원 2만8952㎡ 부지에 조성되며, 총사업비는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해 4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실증과 연구개발, 수의·훈련, 기업지원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 2개 동과 반려동물 전용 야외운동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실증 중심의 연구개발과 반려동물 산업 기반을 공공 주도로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사람-동물-환경의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고, 홍성군도 사업 부지를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번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도와 군은 공공건축 심의 및 설계 등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의 혁신성과 공공성을 인정받아 의미 있는 첫발을 뗐다"며 "내포캠퍼스가 전국적인 반려동물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