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배송, 실시간으로 살핀다…교통안전공단 실시간 관리시스템 가동

한국교통안전공단(TS)은 드론배송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TS드론상황관리센터를 중심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6일 전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올해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 23곳에서 드론배송 실증을 이달 시작했다. 생필품이나 택배, 먹거리 등 배송 수요에 대응해 국민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 단계로 드론배송의 사회적 효용성, 실현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과정이다.

TS 드론 상황관리센터 전경. 교통안전공단 제공

TS 드론 상황관리센터 전경. 교통안전공단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TS드론상황관리센터는 실시간 드론 식별관리시스템(K-DRIMS)을 운영한다. 이번 실증에 투입하는 모든 드론에 식별 장치를 의무적으로 부착하고 전국 배송현황을 살핀다. 모니터링 항목에는 드론 기체, 조종자, 위치, 고도, 비행시간, 경로 비행, 보험 정보 등이 포함된다. 실시간 수집되는 드론 식별정보를 센터에서 분석·관리해 위반행위나 사고 등 이상 징후가 생기면 바로 대응 가능하다.


공단 측은 드론비행경로 전문기관인 충남대, 에어온의 AI 활용 자동화 설계로 맞춤형 비행경로를 짠다. 지형이나 지물 등 지역별 환경 여건을 고려한다. 비행 전·후, 도중의 안전성 시험 절차를 짜 안전 위협 요소를 미리 차단한다.


항공·철도 분야의 안전관리승인체계를 드론 배송에 접목했다. 안전관리자를 선임하는 한편 위험관리, 위해 요인 분석, 안전교육 등 지역별 기준을 수립하고 사고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현장점검을 할 때 안전대책을 마련했는지도 살피기로 했다.

드론배송, 실시간으로 살핀다…교통안전공단 실시간 관리시스템 가동 원본보기 아이콘

유통·물류 산업과 연계한 드론배송 상용화도 지원한다. 그동안 드론배송 실증은 드론 운용업체를 중심으로 진행해 실생활 연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올해부터는 유통기업, 지역 물류업체 등과 연계해 상용 드론배송 실증을 하기로 했다.


정용식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드론배송이 실증 단계에서 벗어나 국민이 체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며 "전국 드론배송을 통합관리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