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사태에 올해 매출 17조원으로 하향 조정…8000억원↓

"5000억원 규모 고객 감사 패키지 반영"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정부의 해킹 사태 관련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입장과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정부의 해킹 사태 관련 최종 조사 결과가 발표된 4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해킹 사태 관련 입장과 향후 계획 발표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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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인한 고객 보상과 가입자 이탈 등의 상황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전망을 기존 17억8000억원에서 17조원으로 8000억원 하향 조정했다.


SK텔레콤 은 4일 "이번 전망은 올해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과 시장 상황 등을 반영했다"며 "향후 회사의 영업 상황과 경영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수정 공시했다.

또 이전 공시에서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개선으로 전망했으나 전년 대비 감소로 수정했다.


이날 SKT는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1조원대 고객 보상과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내놨다.


유영상 SKT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 요금 50% 할인, 매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함께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규모를 투자하는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했다.

아울러 SKT는 침해 사고가 일어난 4월18일 24시 기준으로 가입 약정이 남은 가입자 중 침해사고 이후 해지한 경우와 오는 14일까지 해지 예정인 가입자를 대상으로 위약금을 면제키로 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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