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워맨]'신춘문예 3관왕' 강유정 대변인[AK라디오]

국회의원 사직하고 대통령실행
경선·대선캠프 이어 대변인 맡아
원형탈모에도 "불꽃처럼 사르겠다" 각오

3일 진행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에서 사회를 본 사람은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다. 현재 대통령실에는 현역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근무하는 이가 세 명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강유정 대변인이다.


강 대변인은 민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있다가 지난 6월5일 대통령실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얼굴'이다. 대통령의 메시지, 행사, 각종 결정 등을 최일선에서 국민에게 전한다. 출입 기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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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인 강 대변인의 고향은 서울이다. 한영외국어고등학교-고려대 국어교육과-고려대 국문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연구교수를 지냈고 강남대 글로벌인재대학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다. 방송에 출연해 문화 평론 등을 했고, 신문에 칼럼도 많이 썼다. 배우자와의 사이에 딸이 한 명 있다.

강 대변인이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05년 신춘문예 3관왕을 기록하면서다. 동아일보 영화 평론, 조선일보·경향신문 문학 평론에 당선했다. 44년 만의 기록이었기 때문에 언론·문화계에서 주목받았다. 2021년에 고대신문과 인터뷰에서 "창작을 할까, 비평을 할까 고민하다 내 얘기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평론을 하자고 결정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강 대변인은 어려서부터 혼자 생각하고 공상하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2014년부터 10년간 경향신문에 '강유정의 영화로 세상 읽기' 칼럼을 썼다. '영화 글쓰기 강의' '시네토피아' '죽음은 예술이 된다' '오이디푸스의 숲' 등 여러 권의 책도 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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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는 관심 있지만 정치인이 될 생각은 없다"고 했던 강 대변인은 2024년 22대 총선 때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원내대변인을 맡아 그때부터 대외 소통을 담당했다. 이재명 경선 캠프 때도 대변인, 민주당 대선 선대위(진짜 대한민국 선대위)에서도 대변인직을 수행했다. 국회의원으로 있을 때 34건 정도의 법안을 발의해 활발히 입법 활동을 했다.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 '예술인 권리보장법' '디지털 성범죄 응급조치법' 등이다. 지난해 8월 재산 공개 명세를 보면 29억8000만원 정도 재산이 있다. 2023년식 카이엔 쿠페 포르셰를 갖고 있다고 신고한 게 눈에 띄었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이 된 뒤 원형탈모가 왔다고 밝혔다. 업무에 시달리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불꽃처럼 몸을 사르겠다는 각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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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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