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집값 안정을 위한 3기 신도시 주택공급 가속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신임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건설 현장을 찾았다.
국토교통부는 이상경 차관이 장마철 수해 예방과 혹서기 온열질환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3일 고양창릉 지구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부 기조를 실천하기 위해 첫 방문지로 건설 현장을 택했다"며 "택지 조성과 주택공급이 이뤄지는 이곳은 여름철 수해와 폭염에 특히 취약한 만큼, 철저한 재해 예방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주청과 시공사에 대해선 안전시설 설치, 근로자 교육, 안전수칙 철저 준수 등을 당부하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는 국민 눈높이에서 빈틈없는 현장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또한 폭염에 따른 공사 중지 시 시공사 손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공기 연장이나 계약 금액 조정 등을 적극 검토하라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주문했다. 그는 "무리한 공정 추진으로 안전을 희생하지 말라"며 "선제적 안전관리와 함께 공정 현실화가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 차관은 지난달 30일 국토부 제1차관으로 공식 취임했다. 김경환 전 국토부 차관(현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 이후 8년 만의 학계 출신 차관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임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부동산 책사'로 통한다. 2022년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동산개혁위원장을 맡아 개발이익 환수제, 기본주택 공약을 설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