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보너스 1000만원 받는다… 월급 오르자 덩달아 껑충

지난해 보다 4.37% 올라

올해 일본 대기업 직장인들이 평균 1000만원에 달하는 여름 보너스를 지급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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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는 올해 여름 보너스 1차 집계에서 종업원 500명 이상인 18개 업종·대기업 107곳의 보너스 평균은 1인당 99만848엔(약 932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37% 증가한 것이다.

보너스 지급액은 4년 연속 증가했으며 조사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전체 18개 업종 가운데 13개 업종에서 보너스 지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화학(28.99%) ▲조선(11.01%) 등의 순이다. 반면 철강, 자동차 등 5개 업종은 보너스가 감소했다.


게이단렌은 이번 보너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보너스 산정 기준이 되는 월급이 인상된 점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호조가 반영된 점을 꼽았다. 앞서 일본 최대 노동단체인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렌고)는 올해 임금을 평균 5.25%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5%대 인상률이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조용준 기자.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조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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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타 히데시 게이단렌 노동정책본부장은 "임금 인상 흐름이 보너스에도 반영된 것이 확인돼 성과를 실감하고 있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로 앞날이 불투명하지만 앞으로도 임금 인상을 계속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는 8월 초 공표될 예정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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