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CJ ENM, 티빙·음악 IP 강화로 하반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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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4일 CJ ENM 에 대해 하반기에는 OTT 티빙의 제휴 효과와 음악 사업의 지식재산권(IP) 강화 등을 통해 점진적인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약 1조205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28억원으로 전년보다 7.2% 감소해 시장 기대치인 414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콘텐츠 흥행 성과가 전 분기보다는 나아졌지만 전반적인 업황 부진과 지난해 같은 기간의 높은 실적 영향으로 TV 광고 매출이 약 12.5% 줄면서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티빙의 경우 3월 네이버플러스멤버십 제휴 종료 영향으로 올 1분기에 구독자 이탈이 있었지만 KBO 리그 개막과 신규 제휴 상품 출시 등으로 전 분기보다는 구독자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여전히 감소세를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악 사업 부문에서는 라포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 5개 팀이 모두 신보를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했고, 지난 5월 열린 KCON JAPAN에는 3일간 11만명의 관객이 찾으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음악 사업의 IP 강화를 통한 수익 호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드라마·영화 제작 자회사인 피프스시즌은 드라마 3편과 영화 2편을 납품하며 전 분기보다 납품 편수가 늘어나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반면 커머스 부문은 4월에 열린 쇼핑 축제 '컴온 스타일'과 성수동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등으로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부문별로는 미디어 플랫폼 부문의 영업이익이 약 47억원으로 크게 줄고, 영화·드라마 부문은 64억원가량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음악 부문은 약 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이 늘고, 커머스 부문은 약 248억원으로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티빙과 음악 사업 모두에서 변화가 기대된다. 최 연구원은 "티빙은 6월 배민클럽과 결합상품을 내놓고 웨이브와 통합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신규 가입자가 다시 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됐다"며 "음악 부문에서도 오는 7월 17일 첫 방송 예정인 '보이즈II플래닛'을 통해 IP를 강화하고, 레이블 다각화 효과로 추가적인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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