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안 재가…지명 후 29일 만

이재명 정부 첫 초대 총리로 취임
김민석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인준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이 김 총리 후보자를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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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40분 쯤 김 총리 인준을 재가했다. 국회는 앞서 본회의를 열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민주주의를 조롱한 폭거"라고 비판하며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한 가운데 재석 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무기명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만 참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됐다. 김 후보자는 가결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응원해 준 국민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정 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정부, 위대한 대통령 시대를 열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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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표결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국회 본관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 대회를 열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의 인준 강행은 결코 끝이 아니다"며 "이재명 정권의 파국의 시작을 알리는 분명한 선언서"라고 비판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의 독재적 폭거를 또다시 목격했다"며 "불과 한 달 전 이재명 대통령은 소통과 협치를 복원하겠다고 말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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