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대학교 반려동물학과가 동물매개치료를 활용한 대학 캠퍼스 정신건강 지원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신라대(총장 허남식)는 반려동물학과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헬스케어센터가 동물매개치료 기반의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알렸다.
두 기관은 지난 6월 25일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 공동 운영 △현장 실습·인턴십 기회 제공 △연계·융합형 전신건강 증진 프로그램 개발 △공동연구 및 학술 교류 등을 골자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배일권 교수와 UNIST 헬스케어센터 정두영 센터장이 참석했다.
신라대 반려동물학과는 2026년 반려동물학부로 확대 개편되며 신설되는 '동물행동·매개치료전공'을 통해 심리상담, 행동교정 등 치료기술을 융합한 실천형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현재는 부속기관인 '동물매개지원 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협약 기관인 UNIST 헬스케어센터는 정신의학·심리상담·간호·약학을 통합한 국내 유일의 정신건강 통합지원 센터다. 치료 도우미견 '브리(Bree)'와 함께하는 동물매개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해 과학기반 정서 돌봄 모델을 실현해왔다.
정두영 센터장은 "동물매개치료는 정서 안정과 심리 회복에 효과적인 접근법"이라며 "과학 중심 캠퍼스에 따뜻한 치유 환경을 더하고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일권 교수는 "이번 협약은 신라대가 쌓아온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과 UNIST의 혁신적 실천 사례가 만나 학문과 현장을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양 기관 구성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힘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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