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좋다고 입소문 나더니…'역대 최대' 7조 5000억 찍은 화장품 수출액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 55억달러 '역대 최대'
식약처, 지난해 1~6월보다 14.8%↑
중국수출 감소에도 유럽·중동 늘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55억1000만달러(약 7조500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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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화장품 수출 규모는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한 작년 상반기(48억달러)보다 또다시 14.8% 늘었다.

수출액이 가장 컸던 국가는 중국으로 10억8000만달러(약 1조5000억원)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 10억2000만달러, 일본 5억5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하면서 상반기 전체 수출액 가운데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18.5%)이 처음으로 10%대로 낮아졌다. 반면 폴란드의 경우 지난해부터 급격한 수출 증가세를 보이며 유럽권 국가 중 처음으로 수출 상위 10개국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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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수출국은 작년 172개국에서 올해 176개국으로 4개국 늘었다. 특히 유럽, 중동, 서남아시아,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해 폴란드로 1억5000만달러, 영국 1억달러, 프랑스 7000만달러 등이 수출됐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이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41억1000만달러(약 5조600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색조화장품(약 7억5000만달러), 인체 세정용품(약 2억7000만달러), 두발용 제품류(약 2억2000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 등 새로운 규제가 시행됨에 따라 화장품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규제 조화 차원의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수한 국산 화장품이 세계 시장으로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국과 규제 외교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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