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추가 추경 계획은 일단 없어…재정상황 녹록지 않아"

"또 할지 그때 가봐야"…"민생지원금 효과, 일반적 평가보다 높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관련해 추가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 대통령은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필요한 경우 민생회복 지원금을 또 지급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도 "세상일이 꼭 계획대로만 되는 건 아니더라. 또 할 거냐는 문제는 그때 가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재정 상황이 또 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 측면이 강한데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면서 "약간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되지 않겠느냐"면서 "억지로 해야 하는 상황이 안 되게 만드는 것도 우리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에 대해서는 "일선 골목 경기가 너무 안 좋다"며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좀 가물어도 견딜 수 있지만 얕은 부분은 피해가 너무 크고 회생 불가능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현재 재정 상황, 부채 상황 등을 고려해 나름대로 정한 것"이라며 "효과는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