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 가 3일 'FDI 서밋 2025(Fasoo Digital Intelligence Summit 2025)'를 열었다. 국내 IT·보안 업계 관계자들과 AI·보안 융합 전략을 공개했다.
FDI 서밋은 국내 대형 기업 및 기관의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글로벌 최신 IT·보안 트렌드와 우선 과제, 대응 방안 등을 공유하는 세미나다.
'AI 혁명에서 살아남는 방법: 데이터 인프라, 거버넌스, 그리고 보안'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 유통, IT, 제조 등의 국내 대표 기업의 CIO, CISO 50여명이 함께 했다.
첫번째 발표를 맡은 조규곤 파수 대표는 '생성형 AI와 사이버 보안' 발표를 통해 생성형 AI의 급격한 확산과 급증하는 사이버 위협 및 지정학적 갈등 등에 대응하기 위한 AI·보안 융합 전략을 소개했다. AI 시스템 인프라에 대한 과도한 선투자보다 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 강화와 AI 거버넌스 구축에 중점을 두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해 온 조대표는 기반 프로세스에 대한 가이드라인 구축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사이버 위협과 지정학적 갈등에 대비하기 위한 우선 과제로 ▲사이버 보안 최적화 ▲CPS(사이버 물리 시스템) 보안 ▲공급망 리스트 관리를 꼽았다.
사이버 보안 최적화와 관련해 전 세계 대다수 기업이 많으면 수십개의 보안 솔루션을 동시에 활용하는 현실에 대해 예산 부담과 여전히 존재하는 보안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조대표는 리스크 정량화와 사이버보안 프레임워크, 사이버보안 플랫폼을 제시하고 그 적용 예시를 함께 공유했다.
강봉호 파수 서비스사업본부장은 최근 잇달아 발생한 국내 사이버 보안 사고와 관련한 한국 기업의 사이버 보안 현실의 주요 문제점과 보안 구축의 기본을 다시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강본부장은 "나날이 진화하는 사이버 위협을 완벽하게 막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반복된 모의 훈련을 통해 임직원들의 보안 인식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도 이메일을 통한 해킹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특정 보안 솔루션 몇 개로 현재의 보안 위협을 완벽하게 방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더욱 현재 상황에 대한 보안 위험 평가를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실행 가능한 통합 전략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데이터 보안·관리 시장을 이끌어 온 파수는 보안부터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AI 시장까지, 독자적인 기술력과 검증된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의 파트너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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