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부당대출 47억, 기소 누락 뒤 추가 송치

손태승 전 회장 처남 연루 의심
대출 심사 업무 방해 혐의

경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등이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부당대출 혐의를 추가 포착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8일 손 전 회장의 손위처남 김모 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한 법인 2곳은 서울 관악구의 한 상가주택 등을 담보로 2021년과 2022년 등 총 4차례에 걸쳐 우리은행에서 47억원을 대출받았다.


서울경찰청 간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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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씨는 실제 시세보다 매매가를 부풀린 '가짜 계약서'를 대출 서류로 제출해 대출 심사 업무를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 4건의 대출은 검찰의 기소 대상에선 빠져 있었는데, 경찰이 사건 종결을 위해 공소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소 누락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 3월 추가 수사에 착수해 혐의를 포착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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