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카라 열도서 규모 5.1 지진 발생…12일간 900회 육박

일부 섬에서 진도 4 흔들림 감지
쓰나미 우려 없어…지진 깊이 '매우 얕은 곳'
"지진 길어져 피로 호소하는 고령자 많아"

지난달 하순부터 소규모 지진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 해역에서 2일 오후 2시 51분께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으며 지진 깊이는 '매우 얕은 곳'이다. 진앙은 북위 29.30도, 동경 129.10도다.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도카라 열도에서 발생한 규모 5.1 지진.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원본보기 아이콘

이번 지진으로 일부 섬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절대 강도를 의미하는 규모와는 달리 지진이 일어났을 때 해당 지역에 있는 사람 느낌이나 주변 물체 흔들림 정도 등을 수치로 나타낸 상대적 개념이다.


진도 4는 대부분 사람이 놀라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카라 열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877회 발생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소규모 지진이 열흘 넘게 지속되면서 주민들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도시마무라(十島村) 관계자는 "지진이 길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고령자가 많다"며 "심신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라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도카라 열도에서는 2021년 12월과 2023년 9월에도 각각 300회가 넘는 소규모 지진이 연이어 일어난 바 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