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위 "AI투자 강화 등 여야 대선공약 47% 일치"

"국정과제 반영…협치로 추진"

국정기획위원회는 2일 "각 대통령 후보를 낸 정당과 민주당과 연합했던 정당들에게 공통공약, 정책제안들을 받아 분석해 보니 총 246개의 대선공약 중에서 47% 정도에 해당하는 116개 공약이 유사하거나 부분적으로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연합뉴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제3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기자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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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공통공약은 국정과제에 반영해 협치를 통해 추진할 수 있게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통공약에는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차세대 첨단 기술 개발 투자를 강화하고 세계 최고의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공약,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등의 공약이 포함된다고 조 대변인은 설명했다.

또 이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벤처투자 시장 육성, 군 장병 복무여건 개선 등에서도 여야의 공약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단을 접견해 정책제안서를 전달받았고, 이 역시 여야 공통공약을 매개로 한 협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로 예정됐던 검찰청 업무보고가 무기한 연기된 이유에 대해선 "심우정 검찰총장 사퇴를 포함한 인사 요인이 발생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복잡한 상황이 전개돼 보고받을 상황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부 조직개편 문제에 대해선 "기재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하거나 검찰 기능 중 수사·기소 분리에 대해서는 공약의 방향이 명확하지 않나"라며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다양한 옵션이 있어 계속 논의 중이며, 확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사안은 없다"고 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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