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주춤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6월 전남지역 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2.2% 상승하며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광주도 1.9% 상승해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6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남 2.4%, 광주 2.0% 상승했다.
전남지역 품목별 물가를 보면 농·축·수산물이 2.5% 올랐다. 고등어(17.1%), 갈치(21.1%), 돼지고기(5.8%)는 상승했고, 사과(-17.8%), 배(-24.7%), 참외(-14.9%)는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5% 상승했다. 빵(6.1%), 햄 및 베이컨(13.1%), 커피(11.6%)가 오르고, 휘발유(-2.3%), 수입 승용차(-5.6%), 등유(-3.9%)는 내렸다. 전기·가스·수도는 1.9%, 서비스는 2.7% 각각 상승했다.
광주지역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고등어(26.1%), 달걀(18.8%), 마늘(24.3%)이 올랐고, 사과(-18.1%), 배(-39.6%), 감(-32.1%)은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1.7% 상승했으며, 커피(16.7%), 빵(5.6%), 자동차용 LPG(11.3%)는 상승하고, 수입 승용차(-5.6%), 휘발유(-1.8%)는 하락했다.
전기·가스·수도는 광주에서 3.1%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도시가스가 6.5%, 상수도료가 3.8% 올랐다. 개인 서비스는 3.0% 상승했으며, 보험서비스료(16.3%), 생선회(11.2%) 등이 주요 상승 품목으로 집계됐다. 이어 신선식품 지수는 광주에서 전년 같은 달보다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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