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폭우로 800명 구조작업에 투입…3명 실종 5명 사망

허난성 서부 산악 지역 폭우 쏟아져
시간당 최대 99.8㎜, 총 225.3㎜ 달하는 폭우 쏟아져

중국 허난성 서부 산악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중국 CCTV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서 지난달 30일 저녁부터 이날 오전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져 다수 주민이 실종됐다.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 일대. 중국 소방구조대 공식 웨이보.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 일대. 중국 소방구조대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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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난성 기상당국에 따르면 허난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99.8㎜, 총 225.3㎜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져 하류에 위치한 셔웨이허(蛇尾河)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이에 1일 오후까지 총 5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다. 2명은 구조됐다. 응급지휘부는 CCTV에 "홍수가 난 일대에 800명 이상의 구조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하천을 따라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악지형과 급류 탓에 수색 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 일대. 중국 소방구조대 공식 웨이보.

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 일대. 중국 소방구조대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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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우로 주민 다수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중국 허난성 일대를 수색 중인 소방대원들. 중국 소방구조대 공식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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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샤현은 사건 발생 후 지휘센터를 설치하고 공안(경찰공무원), 소방, 응급 구조, 진·촌 간부, 사회 구조 등 800여 명의 인력을 구조 작업에 투입했다. 총 10여 대의 응급 차량과 30여 대의 각종 구조 차량, 그리고 13대의 드론이 도로, 전력, 통신 등 기반 시설을 복구하고 실종자를 수색 및 구조하는 데 투입됐다.


보도에 따르면 폭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는 유명 관광지인 라오제링도 포함됐다. 이 지역은 폭우로 도로가 일시적으로 끊겨 관광객 수십 명이 고립되기도 했다. 정부는 긴급 복구를 통해 도보 이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도로를 복원했고, 담당자는 1일 CCTV에 "차량 통행은 불가능하며, 도보로만 이동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부 고립됐던 관광객은 민박 운영자의 안내로 도보로 탈출한 뒤, 정부가 마련한 안전지역으로 이송됐다.


시샤현 비상 대책본부는 "폭우, 재난 및 위험 요소들에 대한 추가 조사 및 집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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