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그람음성균 및 수퍼박테리아에 대해 강력한 항균 활성을 나타내는 개량형 엔도리신 기반의 신약 후보물질 3종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특허 출원한 신약 후보물질은 인트론바이오가 '잇트리신 (itLysin)' 플랫폼 기반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PKL200, TSL2200, EAL2200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후보물질 PKL200은 주요 그람음성균에 대해 강력한 용균 활성을 제공할 수 있는 약물"이며 "요로감염 (Urinary tract infection)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인 요로병원성 대장균(UPEC)에도 항균활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PKL200은 장내 CRE 제거, 폐렴 및 요로감염 치료 등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신약 후보물질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TSL2200은 모든 종류의 살모넬라균을 빠르게 사멸할 수 있는 물질로 계란, 육류, 샐러드, 토마토 등 식품을 통한 살모넬라균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낙농 분야나 육가공, 식품 가공 산업 전반에서의 활용과 식중독 관련 약물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EAL2200은 과수화상병 등 과수에서 세균성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어위니아 (Erwinia) 속 세균에 대해 항균활성을 제공할 수 있는 물질이다.
인트론바이오가 오랜 기간 축적한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잇트리신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결과물이다. 기존 항생제의 약물이 그람음성균의 외막(Outer membrane) 장벽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해 그람음성균에 대해선 항균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잇트리신 기술로 그람음성균의 외막 구조의 장벽을 보다 효율적으로 투과할 수 있도록 설계 개발했다.
인트론바이오 생명공학연구소 강상현 부사장은 "특허 출원은 단순한 권리 확보가 아닌 실제 사업화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결정이었다"며 "충분한 사업화 준비를 바탕으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보물질의 권리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기술 보안 측면에서도 유리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인트론바이오는 박테리오파지 및 엔도리신 분야에 특화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수퍼박테리아 대응 신약 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다수의 유망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윤경원 대표는 "세계적으로 그람음성균에 대해 효과적인 항생제가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제약사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특허 출원을 기반으로 그람음성균을 타깃하는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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