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파워맨]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벌써 5kg 줄었다"[AK라디오]

3선 의원직 버리고 비서실장 맡아
민주당 '97그룹' 선두 주자
내년 충남도지사 출마도 꾸준히 거론

현역 3선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대통령 비서실장이 된 경우는 없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유일하다. 장관급인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최일선에서 뒷받침하는 핵심 중의 핵심 참모다. 대통령의 일정은 물론 주요 인사, 정책 추진, 부처 업무 조정에도 영향을 미치며 대통령실 전반에 대한 관리 책임도 진다.


최근에는 강 실장과 친구 사이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한 말이 화제가 됐다. 국회 시정연설 때 이재명 대통령을 수행해 국회에 온 강 실장에게 "잘 지내냐"고 물었더니 "죽겠다. 한 달 만에 5kg이 빠졌다"고 말했다는 것. 그만큼 대통령실의 업무 강도가 세다고 볼 수 있다. 역대 비서실장들이 고된 업무로 치아가 빠져 임플란트를 한 경우가 많아서 강 실장은 요즘 잇몸건강식품을 챙겨 먹고 있다.

[이재명 파워맨]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벌써 5kg 줄었다"[AK라디오] 원본보기 아이콘

강 실장은 1973년생으로 충남 아산에서 태어났다. 대전 명석고-건국대 경영정보학과를 졸업했다. 건국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대학 졸업 후 신훈패션을 창업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티셔츠'를 만들어 팔기도 하고,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을 창당하기도 했다. 2030유권자네트워크 공동 대표를 맡기도 했다. 강 실장이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손학규 경기도지사의 보좌관으로 입문하면서부터다. 전략 기획과 정무적 판단력을 인정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2008년 34세 때 고향인 충남 아산에서 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2012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손학규 대표 정무특보, 뉴욕주립대 객원연구원, 동국대 겸임교수를 맡았다. 이 시기 종편 등 각 방송에 출연하며 부드럽고 논리정연한 주장을 펼치며 주목받았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충남 아산시을에서 당선해 22대까지 3선을 했다.


※영상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민주당 '97그룹(70년대에 태어나 90년대에 대학을 다닌 세대)' 선두주자다. 민주당 '더좋은 미래' 대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민주당 정책위 선임부의장, 충남도당위원장 등을 지냈다. 2022년에는 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하기도 했다. 강 실장은 내년 지자체 선거 때 충남도지사 후보로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출마 여부는 내년 초 정국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