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폐차장 내 위험물 보관실태 점검…126건 적발

경기소방재난본부가 폐차장 내 위험물 보관실태를 조사해 12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앞서 지난 4월 화성시 한 폐차장에서 발생한 폐유 보관 컨테이너 유증기 사고로 1명이 다치는 피해가 발생하자, 유사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도내 폐차장의 위험물 보관 실태를 점검하는 등 시·군 차량등록사업소와 함께 불시 점검을 실시했다.

도내 폐차장 167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총 57곳(34%)에서 126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이 도내 폐차장을 찾아 유증기 등 불법위험물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이 도내 폐차장을 찾아 유증기 등 불법위험물을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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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위반 사항을 보면 ▲무허가 위험물 저장 및 취급(3건) ▲화재경보 수신기 고장 방치(1건) ▲불법 가설건축물 설치(7건) ▲소화기 불량(115건) 등이다. 이 중 경미한 위반 사항은 즉시 시정명령 및 조치했다. 또 불법 가설물 설치 등은 관계 기관에 통보했다.


김재병 도 소방재난본부장은 "폐차장은 연료, 오일 등 인화성 물질이 밀집된 고위험 시설"이라며 "한순간의 방심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사 후에도 정기 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로 도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모든 소방서와 공유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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