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악어 등 '국제 멸종위기종'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는 바다악어·인도왕뱀·팬케이크육지거북·코뿔소이구아나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 4종을 주제로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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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1975년부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을 통해 국제 거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4만여 종이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돼 CITES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중에는 바다악어 등 우표 속 주인공도 포함됐다.


하지만 이들 멸종위기종의 불법적인 거래는 지속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에서도 멸종위기종의 국내 반입과 관련한 허가 신청 건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제 멸종위기종의 수출입 허가 건수는 2022년 7280건에서 2024년 1만1535건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야생동식물 밀수 범칙 건수도 2021년 7건에서 2024년 31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CITES 보호 대상에 포함된 파충류 다수 종이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빈번하게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과 멸종 위기 종 보호의 절박함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했다. 야생 동식물의 불법 거래 근절과 보전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목적에서다.


기념우표는 오는 9일부터 총 54만4000장 발행된다. 구입은 가까운 총괄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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