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반도체 ETF, 수익률 오름세…"다시 주목할 때"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고성능 그래픽 처리 장치(GPU) 수요 증가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다. 세계정세 안정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줄어들면서 개인투자자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다. AI인프라 수요 확대와 맞물린 메모리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207.71%에 달한다. 3개월 수익률은 26.79%로 상승세를 보인다.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15.70%, 14.34%를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는 322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11월 출시한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 ETF는 전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반도체 산업 흐름을 잘 반영한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상위 기업에 각 20% 수준으로 집중 투자한다. 선별한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분야별 분산 투자가 가능해 리스크 분산이 가능하다.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 소식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엔비디아 호실적 등이 투자심리에 작용했다. 대내외 여건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SK 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ETF 수익률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ETF에서 편입하는 섹터별 1위 기업은 AI 반도체 산업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상위 기업은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AI 반도체 시장의 트렌드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으며, 우수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편입 종목 비중은 ▲SK하이닉스(24.17%) ▲TSMC(20.85%) ▲엔비디아(19.97%) ▲ASML(16.76%) 순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글로벌 AI 기술 개발 경쟁이 심화하고 산업이 성장할수록 메모리, 비모메리, 파운드리, 반도체 등 반도체 4개 영역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1위 기업 위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는 장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편입해야 할 섹터"라며" "확정기여(DC)형·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퇴직연금 계좌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해 미래 성장성이 주목되는 반도체 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TF 상품은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살아나는 반도체 ETF, 수익률 오름세…"다시 주목할 때" 원본보기 아이콘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