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더블유씨피, 지연되는 실적 정상화…투자의견·목표가↓

투자의견 '매수'→'중립'
목표주가 기존 대비 33% 하향 조정

KB증권은 2일 더블유씨피 에 대해 업황 부진으로 실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보고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는 기존 1만2000원에서 8000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는 전방 수요 회복세 지연에 따른 주요 고객향 출하 전망치 하향과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등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으로 전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이 9.6%에 그쳐 투자의견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291억원, 영업적자 235억원으로 추정돼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전방 재고조정으로 인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1분기(매출액 163억원, 영업적자 304억원) 대비로는 유의미한 출하량 반등이 예상되나 주요 고객의 전기차(EV)향 출하 회복세가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추정되므로 각형 전지용 분리막·원통형 전지용 분리막 모두 실적 부진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에 더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점도 실적 개선폭은 제한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반등 여부는 신규 고객 확보에 달려있다는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단일 고객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이 전방 수요 부진과 어우러져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단일 고객의 수요가 급격하게 반등하거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해 가동률을 끌어올려야만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빠르면 2026년 초부터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을 공급하는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신규 고객향 출하 시작 시점과 이에 따른 출하량 증가 여부가 향후의 실적 개선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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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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