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DL이앤씨 에 대해 "SMR(소형모듈원자로) 동력 외에 재무 건전성과 이익 성장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며 목표주를 기존보다 40.9% 높은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건설업체 실적 회복 기조에 더해, 미국 4세대 SMR 업체인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지분투자(약 2%) 내역을 통한 SMR 사업 기회 획득 가능성이 주목받으면서 다른 건설업체 대비 주가 상승 폭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9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 영업이익 1011억원(전년 동기 대비 210.6% 증가), 영업이익률 5.5%(전년 동기 대비 3.9%포인트 상승)를 전망했다. 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1분기 고원가현장이 준공되면서, 2분기부터 별도 주택 원가율이 80% 후반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하반기는 민간참여사업 도급 증액까지 반영될 것을 고려하면 원가율 추가 개선이 가능해 상저하고 추세가 명확하겠다. 일회성 이익이 배제된 상태에서의 원가율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익성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기 수주는 별도 주택이 9000억원 이상 반영됐지만, 이외 사업에선 미진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하반기 계획 물량이 집중돼 수주 계획 변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플랜트 부문의 성장이 이어지려면 분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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