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130선 돌파…부담감에 상승폭 축소 마감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
코스닥도 상승 마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와 함께 코스피지수가 1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95포인트(0.58%) 오른 3089.6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94포인트(0.58%) 오른 3089.64로 출발해 장중 3130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장중 코스피가 3130선을 넘은 것은 2021년 9월28일 이후 3년9개월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85억원, 47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633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100선 재돌파 후 부담감에 장 후반 탄력세가 둔화했다"며 "강한 상승세가 나타났기에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정책 동력과 양호한 수급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4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7.1. 강진형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장 직후 4거래일 만에 3100선을 회복한 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7.1.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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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 (3.19%), 하나금융지주 (3.01%), 삼성물산 (2.48%), 삼성생명 (2.04%), 기아 (1.86%), 신한지주 (1.30%) 등이 상승했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 (-8.63%), SK하이닉스 (-2.23%), HD현대중공업 (-1.87%),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6%) 등은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장 시작 전 발표된 6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며 "특히 자동차는 2.3% 증가하며 6월 역대 최대 실적 보였고, (주식시장에) 안도 심리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야당이 상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선회한 영향으로 금융주가 강세였고, SK (9.5%)와 한화 (15.4%), LS (7.1%) 등 지주회사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화학(3.16%), 유통(2.37%), 운송 창고(2.08%), 섬유 의류(2.06%), 통신(1.86%), 보험(1.81%), 종이 목재(1.76%), 금융(1.60%), 증권(1.36%) 등이 상승했다. 화학 업종에서는 99개 종목이, 유통 업종에서는 51개 종목이, 금융 업종에서는 116개 종목이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기계 장비(-5.40%), 전기 가스(-2.57%), 건설(-0.28%) 등 업종은 하락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2.17포인트(0.28%) 오른 783.67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2.15포인트(0.28%) 오른 783.65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308억원어치, 개인은 31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은 550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펩트론 (3.56%), 에스엠 (2.06%), HLB (2.04%), 에코프로비엠 (1.39%) 등이 상승했다. 반면 휴젤 (-6.19%), 파마리서치 (-3.34%), 삼천당제약 (-1.97%), 클래시스 (-1.28%) 등은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 성장세 확인이 필수적"이라며 "현재 지수대에서 빠른 순환매가 나타나며 매물 소화가 가능하다. 상승 동력과 실적을 겸비한 종목들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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