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외환죄' 본격 수사…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 소환 조사

'평양 무인기' 관련 연구원 조사
유사성 및 납품 과정 등 전반 조사할 듯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외환 유치 혐의 등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의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의 도발을 끌어들이려고 시도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받는다.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에서 한국군에서 운용하는 드론과 동일 기종의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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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후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술연구원 연구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해당 연구원은 연구소가 군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과정의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해 10월 윤 전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쌓기 위해 무인기를 보내 무력 충돌을 유도하거나 남북 간 긴장 관계를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에 관해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북한에서 공개한 무인기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납품한 무인기의 유사성을 비롯해 납품 과정과 경위 전반을 조사할 전망이다. 특검법에는 윤 전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끌어들이려고 시도했을 수 있다는 외환죄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는 국회에 "북한 당국이 작년 10월 평양에 침투했다며 공개한 한국 무인기와 군 드론작전사령부가 보유한 무인기가 매우 유사하다"는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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