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 30분 코스닥시장에서 하이퍼코퍼레이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29.99% 오른 609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해외 가상자산 투자사가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공시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싱가포르계 투자사를 포함한 인수 컨소시엄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한편 재무적투자자(FI) 대상 전환사채(CB) 발행도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유입되는 자금만 770억원에 달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370억원 규모다. 발행 신주는 1451만 5492주로 기존 발행주식 총수(1333만 5216주)보다 많다.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 파나틱스트래티직홀딩스가 인수컨소시엄 주축으로, 이 SPC는 암호화폐 투자 운용사 창업자가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가상자산 분야 기업 투자에 특화된 영국계 벤처캐피털(VC) 킹스웨이캐피탈의 2개펀드와 미국 비트코인 관련 투자사 UTXO매니지먼트가 조성한 펀드, 코스닥 상장 벤처캐피털(VC) 우리기술투자도 참여한다.
거래 완료 후 파나틱스트래티직홀딩스는 현 최대주주 FSN이 가진 주식수 576만 3588주보다 2만여주 많은 578만 6582주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파나틱스트래티직홀딩스는 전체 400억원 CB 발행 물량 가운데 절반인 200억원을 SPC를 통해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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