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뉴로핏에 대해 올해 연말부터 본격적인 성장 가속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뉴로핏은 2016년 설립된 뇌질환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뇌영상 분석 기술을 활용해 뇌질환의 진단, 치료 설계, 의료기기 솔루션을 개발한다. 자체 개발한 분석 엔진을 기반으로 MRI(자기공명영상), PET(양전자단층촬영) 등 뇌영상 데이터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퇴행성 뇌질환(MRI 기반) 진단 지원 소프트웨어 'Neurophet AQUA', PET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Neurophet SCALE PET', 알츠하이머병 종합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Neurophet AQUA AD'가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 비중은 아쿠아 36.6%, 스케일펫 31.5%, CRO 14.0%, 기타 18.0% 등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알츠하이머병은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와 인지 기능 감퇴, 행동 변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병이 진행될수록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저하된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 발병 원인은 뇌 내에 아밀로이드-베타(Amyloid-beta, Aβ)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돼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사멸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의 진단에는 MRI와 PET 영상진단 기술이 모두 사용된다. MRI는 뇌의 해부학적 구조와 위축 정도를 확인하여 치매의 종류를 감별하고, PET 검사는 뇌 내 아밀로이드-베타 단백질의 분포와 축적을 시각화하여 알츠하이머병 확진에 기여한다. 그러나 MRI 상의 미세한 위축은 숙련된 영상의학 전문가도 간과할 수 있으며, PET 영상 해석이 가능한 핵의학 전문의 인력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윤 연구원은 "이러한 기존 영상진단의 한계를 뇌질환 AI 솔루션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며 "뉴로핏의 AI 기술이 의료현장에서의 해석 편차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뉴로핏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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