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청년 올드리치 포트기터(남아공)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이 됐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로켓 클래식(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맥스 그레이서먼, 크리스 커크(이상 미국)와 연장 5차 승부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1983년 이후 PGA 투어에서 역대 7번째 어린 나이 우승자가 됐다.
포트기터는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 당한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고, 우승 상금 172만8000달러(약 23억5000만원)를 받았다. 또 PGA 투어 2년 출전 자격, 내년 개막전 더 센트리와 마스터스 출전권 등 푸짐한 보너스를 챙겼다.
포트기터는 PGA 투어 최고의 장타자다. 작년까지 PGA 투어 최장타자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320.6야드)보다 평균 7야드 더 멀리 때린다. 이 부문 1위(327.4야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클럽 구성에 변화를 줬다. 타이틀리스트 T100 아이언을 캐디백에 넣었다. 6번 아이언부터 9번 아이언까지 4개다. 여기에 타이틀리스트 T250(유틸리티), 타이틀리스트 T150(#4-5)을 섞었다. 관용성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의 결정은 탁월했다. 드라이버로 평균 337.20야드(1위)를 보낸 뒤 아이언을 잡고 그린을 쉽게 공략했다.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그린 적중률이 85.71%(3위)를 기록했다. 포트기터는 "이전엔 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했다. T100 아이언은 훨씬 더 쉽게 칠 수 있었다. 스핀량도 많고, 공을 잘 띄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켓 클래식 우승 당시 사용 클럽>
드라이버: 타이틀리스트 GT2(9도)
페어웨이 우드: 핑 G440 맥스
유틸리티: 타이틀리스트 T250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T150 (#4-5), 타이틀리스트 T100 (#6-9)
웨지: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SM10 (46, 50, 54도), 타이틀리스 보키 디자인 웨지웍스(60도)
퍼터: 스카티 카메론 009M 투어 프로토타입
공: 타이틀리트스 프로 V1x+ 프로토타입 *자료제공=PGA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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