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는 30일 서신면 궁평관광지 인근 추모공원에서 '씨랜드 화재 참사 희생자 26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30일 화성 궁평관광지 인근 추모공원에서 열린 씨랜드 화재 참사 희생자 26주기 추모제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왼쪽)과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이 헌화하고 있다. 화셩시 제공
시가 새로 조성한 추모공원에서 열린 이 날 추모제는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정명근 화성시장,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정 시장은 "추모공원이 모두가 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고 다시는 같은 아픔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로 조성된 추모공원은 유가족의 의견을 반영해 사고 당시 위치에 576㎡ 규모로 조성됐다. 공원은 '안전한 쉼터'를 주제로 한 추모 조형물과 박경란 시인이 유가족을 위해 쓴 추모시 '아이야 너는 어디에'의 비문 등이 설치됐다. 시는 화성서해마루 유스호스텔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우며 안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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